왕따가 되어버린 뮤지군의 하루. =_=


평소와 다를바 없이 뮤지군의 하루는 핸드폰의
"기상~ 기상~ 아침이에요~♡"를 수도없이 퍼부으며
단잠에 겐세이를 놓는 알람소리와 함께 시작한다.

아기자기하고 21세기적인-_-디자인으로 만인의
부러움을 샀던 그의 애(愛)폰은 이미 구닥다리 핸드폰이
되어버렸고 요새는 치매증상이 있는지 전화도 씹고
문자도 씹고 탈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는
알람까지 무려 20분 늦게 울린다.. OTL

알람시각 : 8시 55분 해놓고 현재시각 : 9시 15분
이라며 뻔뻔스럽게 울리곤 한단 말이다... -_ㅠ

아아... 얘기가 삼천포로 빠졌다.

여튼 그렇게 시작한 뮤지군은 요새 학교생활이 심심함과
무료함 그자체이다.

이유인 즉슨, 학교를 혼자 다니고 초강력 아웃사이더가 되었기때문이다.
왜냐? 그건 바로 그와 친했던 작자들 일명 "처절패밀리"의 멤버가
대거 휴학, 그나마 다니는녀석 한놈은 과가 틀리다. =_=

뮤지군은 개강이 시작되기 전에 분명히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자기 블로그에다가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겠다며
깝치던게 바로 엊그제다 -_-;

그러나..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아침에 일어난 뮤지군은 주섬주섬 이불을 주워담는다.
아니.. 그전에 밥을 먹는다. -_-a
아니다.. 신문을 가져간다. 그러곤 주요기사만 대충 훑어보고
밥을 먹는다. 밥을 먹고는 이불을 갠다. 그러곤 씻지..

수업시작 1시간 30분전에 나갈채비를 하고 1시간전에 집에서 나간다.

그러고는 집을 나선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시선은 정면을 응시 =_= 당당하게 나간다.

하지만 빌어먹을 체질.. 온도가 28도만 넘으면 숨만쉬어도
땀이 온몸에 차는 희안한 체질때문에 금방 페이스를 늦추고
땀을 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며 학교에 가지만..

건물중에 제일 높은곳에 있는 공대건물을 찾아가느라
도착하면 땀범벅이다..흑흑

수업을 듣는다. 주위에 아는사람이라곤 없다. 아니 아는사람이
없다고 하면 너무 불쌍해보이니까.. 그래 솔직히 아는사람은
많다. 그런데 친한사람이 없다. 이제와서 어디에 붙기도 귀찮아 =_=

수업이 끝난다. 조용히 사라진다..

도서관을 가서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히히덕 대다가
주위에서 미친놈-_-이라는 시선을 받기도 한다.

아아 여하튼.. 요새 그는 무쟈게 무료하고 심심하다.

...... 이런 미친글을 남기는 이유도 그때문일터 ;ㅁ;

by muzie | 2004/09/02 23:57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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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브리스 at 2004/09/03 00:18
애도....;;;
Commented by nogor at 2004/09/03 01:22
나랑 100% 동일. 근데 나는 1학년 1학기 3월 초부터 그러고 살았어염. 밥 혼자 먹고 아는 사람 없는게 대체 왜 불쌍한거지-_-
Commented by nogor at 2004/09/03 01:25
졸지에 변태가 되어버린으로 수정 요망 아햏
Commented by muzie at 2004/09/03 01:26
타브리스 // -_-;따라하다닛
쇼 // 불쌍하다기보다 처량하지.. OTL 난 세상에서 밥 혼자 먹는게 제일 싫어여 -_-;
Commented by 푸른달팽이 at 2004/09/03 16:07
왕따를 벗어나는 길은 새로 친구를 사귀는 건데 어떤 무리에 어울리는 것이 싫으시다면 또 다른 왕따와 친구가 되어 보세요. 왕따+왕따=왕따아님 이라는 공식이 있습니다. ^^;;;
Commented by muzie at 2004/09/03 16:24
앗 혹시 그것은 푸른달팽이 선배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이십니까 +_+)>
하하 -ㅂ-; 이제와서 누구랑 또 친해진다는게 귀찮아서요.호호
(...사실 능력없는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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