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31일부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위병소를 통과했다.

2년동안 정들었던 친구들, 동생들, 형들과 마주 인사하며..

즐거움, 해방감, 섭섭함, 아쉬움, 슬픔, 기쁨이 한 곳에 뒤섞여버린

생전 처음 맛보는 그런 이상한 기분이었다.



이렇게 또 다시 2년동안의 인연은 끝이 났다.

물론 끝이 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어떤이는 계속 연락할 지도 모르고

또 어떤이는 가끔이나마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게 될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없다. 너무나도 쉽게 지쳐버리고 쉽게 놓아버리는 내 성격에

그들과의 관계를 과연 지켜나갈 수 있을까... 자신없어 핸드폰 번호도 주지 못한 나였는데..



정말 통쾌하기만 할 것 같았다. 2년동안 정말 지독한 시간이라 생각했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뒤에 남은 이 여운은 대체 뭔지.. 내가 바보같기만 하다.

마음 한편이 정말 아리다..



어쨌든 그렇게 아픈 마음을 뒤로 한 채 나는 2년전 그날처럼 평범하게 컴퓨터 앞에 앉아

이렇게 쓸 데 없이 글이나 끄적이고 있게 된것이다.

내가 있을곳... 항상 그렇게 머리속에 되뇌이어 왔던 그 곳에 앉아 있다.



어떻게 보면 꿈만 같아서 너무 허무한 마음이 가득찬다.

과연 그들에게 내가 있었는지, 나에게 그들이 있었던것인지..



슬프지만 털고 다시 시작할거다. 이제 충분히 그만큼 강해진 것 같다.

사실 아직 잘 모르겠긴 하지만 그래도 옛날처럼 다시 쉽게 주저앉지는 않을 것만은 확실하다.

계속해서 힘낼거고 계속해서 달려갈거다.

by muzie | 2007/01/31 12:14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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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pearhead at 2007/01/31 19:33
부대에서 인터넷으로나마 축하해요 형
난 오늘자로 69일 남았음!!! 4월에 보자구요~!

봉인해제 대축하!!!
Commented by muzie at 2007/02/01 19:57
응 땡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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