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8.06

월급을 받았다. 변변찮은 액수지만 내 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매니저씨.. 전혀 그럴것 같지 않은 얼굴로 활짝 웃어줬다. 수고했다고 말하는 그 얼굴에서 진심이 묻어나오진 않았지만 역시 내가 처음 생각했던대로 나쁜사람이 아닌건 확실하다.

스승님(..이라고 해야하나)이 오늘 어딘가 급히 갔다. 이것저것 물어보지 않고 장난식으로 묻긴 했지만 별로 좋은일이 있어보이진 않았다.형은 항상 얼굴에 근심이 가득해보인다. 가끔 웃긴 하지만..나랑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해야하나. 조금 오만이려나. 나쁘게 말하면 살아가는 것과는 쓸 데 없는 것에 대한 근심, 아니 근심을 넘어서서그저 방관하는 것의 자괴감정도.

기분이 구질구질하다. 뭔가 일이 있는 것 같고 나와 점점 거리를 두려는건지 부쩍 이상해진 친구녀석 하나와 맡은 일은 참 여러가지인데 왠 애니메이션 하나에 정신 팔려 손도 못대고 있고있는 내 자신과.. 준비해야 할 것은 많으면서 아직 무엇하나 제대로 해낸게없다는 사실등등.

참 한심하게도 예전, 지금보다 철없던 시절에 하던 바보같은 짓을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냥 신경이 곤두선다.

날이 더우니 괜히 신경쓰이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군중속에서도 항상 혼자같이 폼재고 있던 나인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군중사이에 동화됐었던 것 같다. 소중한 특정한 "무언가"가 아닌 나름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과 같이 생활하는것이 즐거워졌다. 그들에게 비록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건 알지만 이제 정말 그런 생각따윈 중요하지 않아졌다.

어쨌건 다시 정신차려야 할텐데 많이 힘들구나..
역시 여름이라..

by muzie | 2007/08/06 23:33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muzie.egloos.com/tb/332297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