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변하긴 변한걸까..

10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성격, 생각에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그럴것 같았던 것 뿐인지 그다지 달라진 건 없는거 같아요. 조금 온순(?)해지긴 한 것 같아서 그나마 좀 좋은것 같은데.. 그 외엔 별로.

요새 말을 너무 바보같이 한다는걸 자주 느꼈습니다. 발음도 자꾸 새고, 내용도 자꾸 꼬이고... 집이나 친구들 앞에선 확실히 안그러는데 특정인이랑 같이 있을때만 그렇게 된다는게 조금 문젠데요 -ㅅ-); 생각해봤더니 그게 괜히 신경을 쓰려다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당사자가 들으면 절대 아니라고 부정할테지만 말이죠 -_-;;

하루하루 지날수록 군대에 대한 압박과 군대 다녀온 뒤의 압박감, 진로문제, 가족들에 대한 걱정, 우리나라에 대한 걱정 -_-;; 내가 아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등등 수십가지 걱정이 더해져오네요.. 평소에 별 걱정 안하는게 자타가 공인했던 내용인데 가만히 있다보면 한숨만 푹푹 내쉬어지고, 별별 잡생각들 하는걸 보면 나이가 들면서-_-;철이 들고 있는겐지, 걱정은 되지만 그래도 제법 뿌듯(?)합니다. 저란놈이 이런걱정도 하긴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웃기는건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뭘 다시 잡고 도전을 한다거나 한가지 열심히 하는게 생겼다거나 그런게 없는것 같아요. 제일 싫어하는게 탁상공론, 생산성없는 잡생각, 쓰잘데기없는 걱정인데 그런 걱정을 계속계속 해대면서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왜이리도 미련해보이는건지..

하는 일 없이 하루하루 시간만 퍼붓고 있고 그때마다 조금있으면 뭐하니까.. 조금 있으면 군대가니까.. 잠시만 쉬자.. 난 지금 너무 힘들어.. 이런식으로 자기합리화따위나 시키고 있노라니 내가 아니라 3자였다면 한대쯤 후려갈겨주고 싶을 정도라니까요. -_-;

마음이 안정되면 뭔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 안정되게 해주는 존재도 언젠가 잃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걱정때문에 오히려 불안하게 만들어버리는 요소가 될 줄 누가 알았을런지.. 그렇다곤 해도 없었을때보다 훨씬 힘이 되는건 사실인데 왜 자꾸 걱정은 드는데..

아직 많이 남았고 하루아침에 사람이 바뀐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따를게 분명하니까 약간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계기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은데 저한테도 슬슬 그 계기라는 것이 만들어지겠죠. 얼른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네요... 오늘 사랑니 뽑고 꼬맨곳 실밥 푸는 날이라; 좀있다가 준비 하고 나갔다 학교갔다와야겠네요. 으아아 바뻐.....

by muzie | 2004/10/29 11:23 | Blah-Blah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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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호은 at 2004/10/29 20:28
계속 고민만 하는게 나쁜게 아냐.. 조교하고 계신 선배에게 물어봤는데.. 고민하는 건 좋은 현상이라고 하더군.. 하지만 더 좋은건.. 그때가서 무조건 부딪혀보는거래..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걱정하는 시간에.. 공부하래;;
Commented by muzie at 2004/10/29 23:57
욘 // 그걸 모르는게 아니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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