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펜대..가 아니라 키보드를 들어본다.
시작할 때, 그리고 중간에 푸념 한 번, 마지막 정리 직전의 뻘글.
주말마다의 개고생, 온몸이 시꺼멓게 타면서 운영했던 애증의 난지와의 인연도 어쩌면 이제 곧 끝이나려나보다.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고 나라는 놈을 잠을 설치게 할 정도로 스트레스받게 만들었던..
하지만 그만큼 정이 들었던 난지 국궁장 운영을 관두려고 하니 속이 후련하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아쉽다.
어쩌면 시작부터 삐그덕 거렸던 것 같다.
확실한 사업성을 보지 않고 사업이란 것을 무턱대고 시작한 것도 문제였고,
사업성이 없었으면 그냥 포기 했었어야 하는게 답인데 무슨 생각인지 끝까지 몰고간 것도 또 문제였고..
아직 마음속에 초등학생 마인드가 남아있는 것인지 순수한 마음으로 개고생하면 그래도 알아주는 사람이 많이 있을꺼라고
생각해서, 아니 어쩌면 그냥 미련이 남아 놓지 못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관두려고 생각하다보니 자꾸 마음에 밟히는 얼굴들이 있다.
새롭게 알게된 인연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를 보고 웃어주고 시덥잖은 농담을 걸어주는 고마운 손님들, 강습생분들..
관심을 가져준 그 분들에게 어떻게 보답을 할지 생각을 하면 또 이게 고민이다.
시작이 삐걱 거렸던만큼 마무리는 깨끗하고 아름답게 하고 싶다.
뭔가 부족하고 약간은 더럽고 미완성된 느낌이 바로 난지국궁장의 아이덴티티..가 됐었으니 ㅋㅋ 뭐 무리한 욕심일수도 있으나
그래도.. 훈훈하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
아아 아쉽다.
그래도 우리 네명이서 뭔가 이룰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성에 차질 않네 ㅋㅋ
빌어먹을 한X사업소놈들만 협조적이었어도 일이 이지경은 안됐을텐데 하아.. 욕나오네 진짜.









덧글
가격이랑 영업시간 알아보려고 검색하던 차에 이 블로그에 방문하게 됐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난지 국궁장과 관련되신 분 같은데, 국궁장이 곧 폐업하나요? 지인들과 방문하려고 했는데... 으앙
국궁의 대중화라는 멋진 목표가 있으셨더군요 ㅠㅠ 유야무야 영업하는게 아니라 꿈을 갖고 영업하셨다니 더 멋지십니다.
활시위 한 번 당겨보는게 꿈이었는데,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이뤄야겠네요.
그 까페의 운영자이자 난지국궁장 운영진입니다. 아쉽게도 체험 운영은 4월 26일부로 종료가 되었습니다. 잠깐동안 쉬다가 힘 다시 찾으면 다시 뭔가라도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 당장은 좀 힘들겠지만 종종 까페 방문해주세요!
2015/06/30 01:00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