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1월 08일
2005년 01월 07일 금요일.

코속 노폐물 제거에 힘쓰고 계신 성준꼬맹이 -_-)b
아..뭐랄까.. 아침부터 꿈자리가 사나워서 힘들었는데 갑작스레 인지한 조카놈의 존재가 바보처럼 웃게 만드는 하루였다.
군대가기 전 가까운 친척들 방문하고 있는중이라 (물론 스케쥴은 내 맘대로 짜서 간다.) 사촌누나 집에 가게 된 것이었다. 일산에 살고 있어서 꽤나 많은 시간이 들어 도착했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충무로에서 3호선 갈아탄 후에 대화역에서 하차. 가는 도중에 길물어보는 아저씨한테 거짓말(의도 하진 않았지만..)한 일만 빼면 정상적으로 대화역에 가서.. 택시를 타고 무려 2600원이라는 요금을 내며 누나집에 도착.
태어났을때 보고, 100일잔치에 보고 처음 보는 녀석이.. 엄마랑만 있는게 많이 심심했는지 자칫 다가가기 힘들어뵈는 나한테 잘 앵긴다. -3-); 남자녀석같지 않게 애교도 부리고 귀염을 떠는게 나한테 생긴 첫 조카라는 생각때문인지 너무너무 귀여워 보였다.
방귀대장 뿡뿡이 같은 프로그램만 하루죙일 같이 보면서 따분하기 그지없을 것 같은 사촌누나 하루에 대해서 약간 연민의 감정이 생길려다가도 .. 능청스럽게 장난치는 꼬마놈을 보니까 이 녀석 보는 낙으로 어떻게든 힘이 날것 같아서 관뒀다.
이 녀석 크기였을때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벌써 나는 21살을 넘어버려서 보고있자니 문득문득 내 자신이 너무 징그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진짜 이뻤었던걸로 기억하고 있는 사촌누나가 아줌마가 되버렸다는 사실도 징그러웠고.. -ㅂ-);;
단편적으로 많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빨리 결혼해서 애 키우고 싶단 생각이 들다가도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지금 현재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라던지 하는 생각때문에 또 몸서리가 나기도 했다.
여튼....뭔가 정리가 안되는데 즐거웠었던 것 같다. 나중에 또 보러 가야지 -ㅂ-)r
# by | 2005/01/08 01:11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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