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1일
오랜만에 일기.
뭔가 바쁘지도 않은데 맨날 허둥대다가 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졌다.
한국에서의 생활도 이제 당분간 못하게 되니.. 뭔가 굉장히 들뜬 기분에다
두려움이랄까 이것저것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다.
요 몇주동안 밥먹듯이 날을 새버려서 피곤한대다가 개인적인 일도 몇가지 겹쳐서
기분이 매우 거지같아야 정상이건만 의외로 괜찮다.
프로젝트도 대충 정리되어가고 (끝은 못내고 갈 것 같지만) 그럭저럭 친분을 쌓아둔
형님, 누님들 다 잘 취직하셔서 바빠지시는 모습을 보니까
못되 쳐먹은 내 마음에도 부럽거나 시기-_-;하는 마음보단 정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
가벼운 마음이랄까, 뭔가 후련한 느낌이랄까나.
여튼 가기전에 이것저것 더 정리할 것들이 남아있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지금 당장으로썬 중요한 일일듯 하다.
교수님도 좋은 경험이라 못박아 말씀해주셨으니 머뭇거릴건 없네.
한국에서의 생활도 이제 당분간 못하게 되니.. 뭔가 굉장히 들뜬 기분에다
두려움이랄까 이것저것 복잡한 감정이 얽혀있다.
요 몇주동안 밥먹듯이 날을 새버려서 피곤한대다가 개인적인 일도 몇가지 겹쳐서
기분이 매우 거지같아야 정상이건만 의외로 괜찮다.
프로젝트도 대충 정리되어가고 (끝은 못내고 갈 것 같지만) 그럭저럭 친분을 쌓아둔
형님, 누님들 다 잘 취직하셔서 바빠지시는 모습을 보니까
못되 쳐먹은 내 마음에도 부럽거나 시기-_-;하는 마음보단 정말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기고..
가벼운 마음이랄까, 뭔가 후련한 느낌이랄까나.
여튼 가기전에 이것저것 더 정리할 것들이 남아있으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게 지금 당장으로썬 중요한 일일듯 하다.
교수님도 좋은 경험이라 못박아 말씀해주셨으니 머뭇거릴건 없네.
# by | 2008/02/11 01:15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2007년 11월 01일
요것저것.
오늘 아침에 해뜨는게 참 이뻤다.
카메가라 저질이라 요따구로 나왔지만 ..
바다에서 맞는 일출도 좋지만 아파트 숲사이로 한두가닥 나오는 태양도 참 멋진것 같다.
노란색과, 회색과, 시리도록 파란색의 그라데이션은 언제봐도 질리지가 않아.
정말 그렇고 그런 동네에 그렇고 그런 일상뿐인 나지만
오래살았고 익숙한 이 풍경.. 군시절엔 참 그리웠는데 말이다. 자주 잊는것 같아.
안경을 바꿨다. 상병정기 휴가때였나.. 아니다 일병 정기휴가때 바꾼 안경이다. 맞다 맞다..
갈색 뿔테였다. 휘어버려서 잘 맞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머리하러 미용실 갔다가 오는길에
하나 샀다. 카키색.. 플래쉬를 안터뜨리니까 색감이 안살아서 터뜨려봤다.
머리 염색을 다시 해야겠는데.. 돈이 없구나. 요새 새치가 한두가닥 나오기 시작해서
곧 해야할 것.. (이 나이에 새치때문에 염색 걱정하는건 나뿐일거다-_-) 같다. 휴;
내일은 워크샵이다. 배탈이 나있어서 죽겠는데.. 아.. 모쪼록 암 탈 안났으면 한다.
조용히 넘어갔음 한다.. -_ㅠ

바다에서 맞는 일출도 좋지만 아파트 숲사이로 한두가닥 나오는 태양도 참 멋진것 같다.
노란색과, 회색과, 시리도록 파란색의 그라데이션은 언제봐도 질리지가 않아.
정말 그렇고 그런 동네에 그렇고 그런 일상뿐인 나지만
오래살았고 익숙한 이 풍경.. 군시절엔 참 그리웠는데 말이다. 자주 잊는것 같아.

갈색 뿔테였다. 휘어버려서 잘 맞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머리하러 미용실 갔다가 오는길에
하나 샀다. 카키색.. 플래쉬를 안터뜨리니까 색감이 안살아서 터뜨려봤다.
머리 염색을 다시 해야겠는데.. 돈이 없구나. 요새 새치가 한두가닥 나오기 시작해서
곧 해야할 것.. (이 나이에 새치때문에 염색 걱정하는건 나뿐일거다-_-) 같다. 휴;
내일은 워크샵이다. 배탈이 나있어서 죽겠는데.. 아.. 모쪼록 암 탈 안났으면 한다.
조용히 넘어갔음 한다.. -_ㅠ
# by | 2007/11/01 23:58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0)
2007년 10월 25일
2007.10.20 ~ 2007.10.21 강릉 여행.

10월 20일 알고리즘 시험이 끝나고 주섬주섬 책가방을 챙겨 무작정 동서울 터미널을 향했다.
1박 2일로 짧게 다녀올 곳을 찾았는데 서해는 죽어도 싫고 동해쪽으로 고르다보니
2~3시간만에 후딱 갔다올 수 있는곳이 마땅히 생각나질 않더라.
고르고 고른곳이 경포대 해수욕장.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라 표를 끊었다. 강릉행 4시 40분표.
예전에 꽤 자주가던 (그래봐야 몇 번 안갔지만) 곳이라 눈에도 많이 익었었고
차타고 가면서 주변풍경 볼 필요가 없어서인지 버스 여행은 조금 지겨웠다.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 겨우 도착하여 바로 시내버스를 타러갔다.
202번 버스, 1,100원 요금을 내고 경포대를 향해 달려갔다.
이미 해는 완전히 져서 어두웠고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경포대로 향했다.
내리자마자 날 반겨준곳이 바로 저 횟집촌 -_-;
배가 고파서 근처를 배회하다 (거지같았다) 들어간 곳은 칼국수집.
꽤 맛있었다. 혼자 먹으러 간거라-_-; 사진까지 찍을 깡은 없었으니 패쓰..
어쨌든 먹고 나와서 위쪽으로 올라가다가 편의점에 들러
디스 한갑과 라이터를 샀다.
알바생에게 "경포대쪽에 숙소잡을만한 곳 있어요?"라고 물었더니 잘 모르겠다고
이 근처에 많으니까 (게다가 경포대가 바로 앞이니) 근처 아무대나 잡으란다.
그게 낚시였을줄 누가 알았으랴 ㅠㅠ
아무 숙소나 잡아 들어가서 짐을 풀었다. 근데 바닥에 벌레-_-가 뭐 그리 많은건지..개짜증.
어쨌든 풀고 밤바다를 향해 돌진.
기분도 꿀꿀하고 간만에 담배도 태우며 바다를 향해 돌진...(할 생각은 1g도 없었음.) 하여
2시간정도를 걸었다.
생각보다 춥진 않았다. 그래서 참 잘 걸어다닐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와
지인에게 연락을 하여 다음날 저녁께에 한번 얼굴이나 보자하고 잠을 청했다.
잠을 편히 잘 수 없었다. 터가 안좋았던건가 가위까지 눌려 새벽3시쯤부터는 (1시부터 잤는데-_-)
거의 뜬눈으로 밤을 새었다.
6시에 일어나 주섬주섬 샤워를 하고서 일출을 보러 나갔다.

나 진짜 사진 잘찍는거 같애 >_<)b
라는 자화자찬은 고만하고.. 여튼 일출 모습을 지켜봤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었는데 나는 담배만 혼자 태우면서 개심각한 표정으로 서있었기에
아마 [자살하러 온사람] 혹은 [개똥폼잡는 사람]쯤으로 여겼으리라 -_-;
이틀동안 1년 반동안 끊었던 (사실 필때도 얼마 피지 않았는데) 담배를 1갑 넘게 피웠다 -ㅅ-;
여튼 해가 완전히 뜰때까지 계속 걷고 걸었다. 지구는 둥그니까 (....)

저정도로 해가 뜰때까지 계속 걸었다. 근처에 초소가 몇개 보였는데 군생활 시절때 생각이 나서
더더더욱 기분이 우울했다 -_-;
어쨌든 그러다가 12시께에 여관에서 짐챙겨 나와가지고 오죽헌으로 향했다.
버스로 5분거리정도 됐었는데 난 솔직히 그날까지 오죽헌이 강릉에 있는줄 몰랐었다.

어쨌든 오죽헌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많이 봤는데.. 음 율곡 아저씨 잘나신것도 알겠고
사임당 아줌마 멋진것도 알겠다.
아.. 여성계쪽에서 사임당 아줌마 지폐인물로 하는게 적당하지 않다고 또 꼬장부리신것 같던데
대체 뭐가 부족한건지 모르겠다. 서체와 그림들을 보면 그런소리 안나올텐데 말이다.
뭐 사임당의 예술적면을 둘째치고 [결혼하고] [현모양처]인 진취적이고 자아를 실현해야 할
이시대의 여성상하고는 맞지 않는 인물이니 그렇다고 해두자.
같은 신씨는 아니지만 사임당 아주머니의 그림, 글씨는 평생 잊지 못할거다.

하늘은 더없이 맑았고 공기는 상쾌했다. 게다가 마음은 홀가분해졌다.
또 지인을 만난다는 생각이 만면에 미소를 띄게 만들어주었다.
터미널 근처로 돌아와 배회하다 급 할일이 없어져 어쩔 수 없이 겜방을 가서 몇 시간정도 놀다가
결국 저녁 8시까지 주무셨다는 변명을 저녁 9시에 문자로 받으며(...두고보자)
서울로 다시 향했다.


항상, 처음 바다 앞에 서서 바라보는 곳은 수평선이다.
하늘과 맞닿아 언제라도 내 꿈을 이루어줄 수 있을 것 같은 환상적인 곳.
언제나 그 곳을 향해 다가가지만 눈길이 닿는 것은 곧 밀려드는 파도였다.
그 시선의 마지막 종착은 뭍가..
그렇게 처음에 꿈을 향해 가지만 현실에 치이고 눈앞에 닥친 것들에 신경을 쓰다보니
정신을 차려보면 늘 같은자리에서 맴돌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됐다.
하지만 수평선을 바라보고 바다로 뛰어 들었다면 그 자체가 의미있는게 아닐까.
굳이 어떠한 의미를 찾을 필요는 없겠지만 만약에 살아가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어떤것이 있다면
결과적인 것이 아니라 그 사이의 과정, 파도를 만나고 파도를 뛰어넘고, 혹은 다시 뭍가로 돌아오고 하는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이 아닌가싶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둘째치고서 말이다.
아직 젊으니까 바다로 뛰어들 시간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게 젊었을 때의 특권이기도 할테고.
내 자신이 진취적이라거나 뭔가를 이끌만한 그릇이라 생각해본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자신 하나 정도는 올바른길로, 새로운 길로, 특별하게 나아갈 정도는 만들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그걸 내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참 고리타분한 결론밖에 내지 못한 여행이었지만
적절하게 상쾌했고, 적절하게 슬펐고, 적절하게 즐거웠던 간만의 여행이었던듯 싶다.
이제 앞으로 혼자 여행은 힘들겠지?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또 다시 떠나고 싶다.
# by | 2007/10/25 00:36 | 일기장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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